세징야 ‘장착’한 김병수 감독 “우리도 무기가 하나 있다고 생각, 있는 자원에서 최선 다해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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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우리도 무기가 하나 있다고 생각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1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김천 상무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승점 14)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직전 울산 HD와 순연 경기에서 세징야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점 1을 챙긴 건 위안거리다.
김 감독은 이날도 울산전과 같은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세징야가 배치되고 김주공과 한종무가 함께 출격한다. 정우재~카를로스~김정현~장성원이 그 뒤를 받치고 스리백은 카이오~홍정운~우주성으로 이뤄진다. 골키퍼는 오승훈이다.
대구는 리그 10경기 무승(4무6패)을 이어오고 있다. 김 감독 부임 후에도 리그 5경기(3무2패)에서 승리가 없다. 김 감독은 “많은 걸 준비하지 못한다. 수비에 기조가 있는 팀이다.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공격, 압박하겠다고 하면 어려워진다. 차근차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데려온 외국인 미드필더 카를로스는 출전 기회를 받는 반면, 외국인 공격수 지오바니는 주로 교체로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지오바니는 조금 더 적응해야 한다. 급히 쓴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오바니, 카를로스와 김주공, 우주성 등을 영입했다. 조진우는 제대 후 합류했다. 김 감독은 “선수는 우리도 충분하다. (많은 영입하는 것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있는 자원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징야가 합류한 대구의 공격력은 확실히 무게감이 다르다. 지난 울산전에서 세징야의 프리킥 득점을 본 뒤 김 감독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우리도 무기가 하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컨디션은 양호하다. 큰 변수가 있지 않은 이상 90분 뛰지 않을까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대구를 상대하는 김천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적인 부분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 경기를 보면 방향성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우리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역습에 약하다. 수비 조직도 다 바뀌었다. 카운터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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