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논슬립+지붕 구조물 철거…‘안전 최우선’ 서울이랜드, 목동종합운동장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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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서울 이랜드가 관중의 ‘피드백’을 반영한 시설 개선을 단행했다.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부터 예정된 목동종합운동장 트랙 공사 일정으로 15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원정 6연전을 소화했다.
경기가 없던 만큼 목동종합운동장의 안전 점검을 철저히 시행하는 계기로 삼았다. 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목동사업과와 협업해 트랙 공사뿐 아니라 다른 시설 개보수도 진행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일어난 구조물 추락 사고 직후 안전 점검을 지속해왔다. 관중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자체 안전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비 오는 날 경기장 바닥의 미끄러움이 문제로 제기됐다.
서울 이랜드와 체육시설관리사업소 목동사업과는 경기장 바닥 논슬립(미끄럼방지), 구조물 철거 공사를 시행했다. 특히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2억 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석을 방문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팬 입장에서 미끄러운 바닥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부상 위험도가 크다. 특히 서울 이랜드는 어린이 관중 비율이 높은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관중석 통로 및 계단 바닥을 정비했다. 특히 관중의 주 이용 구간인 2층 통로, 스탠드, 계단 위주로 작업했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시즌 치른 9차례의 홈경기 중 4차례 비가 내렸다. 바닥의 미끄러움이 주요 문제로 제기됐다. 공사 후 장마철이 계속됨에 따라 논슬립 공사 실시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붕 구조물 철거 및 전등 이설공사도 실시했다. 창원NC파크에서 일어난 사고 역시 구조물 추락으로 일어났다. 서울 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 지붕 구조물 5개를 철거했고, 전등 8개를 이설 공사를 완료했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경기장 안전 점검을 계속해왔고 구조물 낙하 시 발생할 관람객 안전 문제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원정 6연전을 마치고 오는 19일 성남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새로 단장한 목동종합운동장의 모습도 관중 앞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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