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PK 선제골+장슬기 자축포…신상우호, 대만 꺾고 20년 만의 동아시안컵 ‘정상’[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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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신상우호가 20년 만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정상에 섰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부 대만과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승2무로 승점 5가 된 대표팀은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동아시안컵은 승점이 같을 경우 팀 간 승자승, 맞대결 승점과 득실 차,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일본, 중국, 한국 세 팀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세 팀의 상대 전적 승점과 득실 차가 같다. 상대 전적 다득점에서 대표팀이 3골로 중국(2골), 일본(1골)에 앞섰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대만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다빈의 오른발 슛은 허공을 갈랐다. 문전에서 마무리가 2% 아쉬웠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시도한 지소연의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은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장슬기의 왼발 슛이 대만 골키퍼 왕 유팅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정민영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왕 유팅의 정면으로 향했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은주와 강채림을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분 문은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벽하게 수비수를 제친 뒤 패스를 내줬다. 대만 골키퍼 왕 유팅도 골대를 비우고 나왔는데 정다빈의 왼발 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6분에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강채림의 오른발 슛은 왕 유팅의 선방에 막혔다.
대표팀은 후반 10분 정다빈 대신 김민지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김민지의 헤딩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2분 강채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천 진원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키로 나선 지소연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낸 김혜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장슬기가 뛰어들며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그대로 승리해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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