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올스타전 출전 불발→김호령, ‘데뷔 첫’ 올스타 발탁…‘함평 타이거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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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시즌 내내 KIA의 발목을 잡은 ‘부상 악령’이 또 찾아왔다. 최형우(42)가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KBO는 9일 “2025 KBO 올스타전 출전 예정이었던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최형우(KIA)가 부상으로 인해 문현빈(한화)으로 교체됐다”며 “기존 감독추천 선수였던 문현빈이 베스트12로 출장하게 돼 김호령(KIA)이 감독추천 선수로 대체 선발됐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올시즌 83경기에서 타율 0.329, 14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6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KIA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시즌 내도록 골머리를 앓은 가운데, 최형우가 KIA 타선을 지키며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8일 선발 출전한 한화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펼치다가 통증을 느껴 경기 도중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최형우의 상태에 대해 “우측 햄스트링 부종 소견이 나왔다”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치료받으면서 후반기 복귀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자리는 문현빈(21)이 메꾸게 됐다. 입단 3년 차인 문현빈은 84경기 타율 0.325, 9홈런 45타점 OPS 0.851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스타 지명타자 부분에서 문현빈은 팬 투표 126만2466표로 최형우(94만9610표)보다 약 30만표 가까이 얻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최형우에게 밀려 베스트12에 들지 못했다. 대신, 감독 추천으로 생애 첫 올스타전 승선에 성공했다.

기회는 ‘함평 타이거즈’ 김호령(33)에게 돌아갔다. 김호령은 올시즌 48경기에 나서 타율 0.285 2홈런 23타점 OPS 0.804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됐다.
한편 KBO는 앞서 원태인(삼성), 고승민(롯데), 아담 올러(KIA), 오스틴 딘(LG), 최승용(두산)의 올스타전 출전이 부상으로 불발되면서 각 포지션에 박세웅(롯데), 류지혁(삼성), 윤영철(KIA), 채은성(한화), 박치국(두산)이 대체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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