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임찬규→‘살아난 중심 타선’…‘방망이’가 불타니 LG도 웃는다! 염경엽 감독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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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LG가 키움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키움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고전하는 듯 했지만, 선발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연승을 이어갔다. 불펜도 잘 던져줬고, 타선도 제 몫을 해냈다. 염경엽 감독(57)도 투타의 조화에 박수를 보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반기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승수를 쌓아야 하는 만큼 더 값진 승리일 수밖에 없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의 호투도 빛이 났다.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5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적었다. 김진성-이정용-유영찬도 단 하나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LG 마운드를 그대로 걸어 잠갔다. 3이닝 무실점이다.
무엇보다 LG 타선의 중심인 문보경-박동원-오지환-김현수가 살아난 점이 크다. 김현수는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2안타 2득점, 박동원은 2안타 1타점, 오지환은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며 “승리조들이 3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특히 좀처럼 터지지 않던 방망이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박동원과 오지환의 타점으로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서 “천성호의 동점타와 김현수의 역전적시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 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비까지 내리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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