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장신 박혜준 73번째 도전 끝 ‘미완’ 꼬리표 싹뚝 “웃음꽃 피니 우승했네요!” > 스포츠 소식

본문 바로가기

title
스포츠 소식

path

  • Home
  • 스포츠 소식
  • 스포츠 소식
  • subtitle
    스포츠 소식

    sidemenu
    y

    registed
    y

    cate1
    016

    cate2
    001

    177㎝ 장신 박혜준 73번째 도전 끝 ‘미완’ 꼬리표 싹뚝 “웃음꽃 피니 우승했네요!”

    profile_image
    선심
    12시간 47분전 4 0 0 0

    본문

    news-p.v1.20250706.f3081dcc1a9744ce9a612bc68bbe306b_P1.jpg
    news-p.v1.20250706.dbdd7c18addf40d5b53ac31bd0871cca_P1.jpg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그러고보니, 자주 웃는다. 뾰로통한 표정을 버리고 미소를 장착하니 열리지 않던 문이 열렸다. ‘미완의 대기’로 불리던 장신(177㎝) 골프선수 박혜준(22·두산건설)이 생애 첫승을 따냈다.

    박혜준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1차 타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전반까지 5타 차 독주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news-p.v1.20250706.6ff539fcfad541efa510fa6be19636e4_P1.jpg

    그러나 4, 5번홀(이상 파4) 연속버디 후 파 행진을 거듭했고, 16번홀(파4) 보기로 2타 차까지 압박당했다. 설상가상 마지막 18홀(파5)에서는 3타 차 뒤지던 노승희(24·요진건설)가 이글을 낚아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2온에 성공한 뒤 불과 37㎝짜리 버디 퍼트를 남겨둔 박혜준이지만, 우승경험이 없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박혜준은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 제힘으로 생애 첫승을 낚았다. 정규투어에서 73번째 도전 끝에 따낸 첫승이자 지난해 창설한 두산건설 위브골프단에 안긴 첫 번째 트로피다.

    news-p.v1.20250706.a5a63b1b1ed84a25a6ebb3a6c81b55af_P1.jpg

    동글동글한 귀여운 마스크에 177㎝에 이르는 장신. 주니어 시절 대부분을 호주에서 보낸 해외파이면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상위 20위권인 244야드 이상 보내는 장타자여서 적지 않은 팬덤을 갖고 있다.

    2021년 KLPGA투어에 입회해 2022년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지만, 시드를 잃고 드림투어로 내려간 아픔도 겪었다. 2023년 10월 KLPGA 아트핀 드림투어 16차전에서 프로 첫 우승을 경험한 박혜준은 1년 9개월여 만에 생애 첫 정규투어 챔피언 지위를 따냈다.

    news-p.v1.20250706.fdf045d4fcde4d96ac2c7f1cfeeb9210_P1.jpg

    그는 “너무 바랐던 순간을 맞이해 행복하고 기쁘다”며 웃었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건 이날이 처음인데 “내려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앞만보고, 자신감있게,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긴장감을 풀기 위해 캐디와 실없는 농담을 많이 주고 받은 영업비밀(?)도 살짝 공개했다.

    여유있게 우승할 것처럼 보였지만, 10연속 홀 파 행진을 이어가는 등 경기 중반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몇 차례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그는 “퍼트가 너무 안들어가서 하나만 (홀에)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news-p.v1.20250706.f142cfd80d404896b272ba0ba6b2980c_P1.jpg

    그렇다고 조급증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박혜준의 설명. 그는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오픈 때부터 뭔가 흐름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캐디도 ‘언젠가는 너한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이번대회에서 그 기회가 온 것 같더라”면서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보니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 두 차례 컷오프 당한 뒤 예전에 함께한 코치님을 찾아갔더니 ‘자신감을 가져라’고 말씀해주셨다.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노력했더니 결과가 따라왔다”며 활짝 웃었다. 웃음을 되찾은 비결이다.

    news-p.v1.20250706.f4e22b4af5654cbeb5035c840ff61676_P1.jpg

    개막 전 2승을 목표로 삼은 박혜준은 “첫승했으니, 다음 우승을 기다리면서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는 말로 시즌 목표를 대신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소식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