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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막고 손가락 욕설…‘300만 관중 시대’ K리그에 존중·배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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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5시간 35분전 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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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최근 K리그는 2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불씨를 지폈다. 지속해서 스타 선수의 해외 유출이라는 악재를 안고 있음에도 리그 뼈대를 이루는 스플릿 시스템의 정착과 전술 트렌드를 좇는 지도자, 다양한 개성을 지닌 선수, 이를 한데 모아 번뜩이는 콘텐츠와 마케팅을 펼치는 구단 프런트의 역량 등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지난해 ‘수도 서울’을 품고 있는 FC서울은 프로스포츠 구단 사상 첫 한 시즌 50만 관중 돌파 대업을 썼다.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HD는 지방 구단의 한계를 깨고 두 시즌 연속 홈 관중 30만을 넘어섰다. 이번시즌은 초반 변덕스러운 날씨 변수 등으로 관중이 주춤했으나 금세 회복세를 보였다. 한때 ‘그들만의 리그’ 시선이 따른 K리그의 위상이 달라졌다.

    그런데 최근 K리그는 상호존중과 배려를 잃은 사건, 사고가 빈번하다. 특히 팬과 구단 또는 코치·선수간의 대립이 이전보다 자주 발생한다. 두드러진 점은 팬간에도 견해가 엇갈려 갈등이 생긴다.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 사태로 갈등을 겪는 서울 서포터 ‘수호신’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구단과 코치진이 리빙레전드인 기성용을 전력 외로 분류, 그가 스스로 팀을 떠나게 만든 것에 분노했다. 기성용이 서울의 대표적인 ‘네임드’인 건 누구나 안다. 팬의 아픈 마음도 공감한다. 다만 분노의 마음을 담아 다른 선수가 뛰는 그라운드에서도 야유를 쏟고, 퇴근길 버스를 막아서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호신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선수 기용과 관련해 권한을 지닌 감독에게 ‘리빙레전드이니 무조건 뛰게 하라’는 식의 압박도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 팬이 바라는 리빙레전드의 명예로운 은퇴까지는 선수와 구단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방식 외엔 답이 없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그렇다.

    최근 K리그2 경기에서는 김포FC의 박동진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아벨 코치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퇴근길에서 인천 팬과 언쟁까지 벌였다.

    박동진은 아벨 코치가 먼저 욕을 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인천 측은 반발했다. 진실 공방처럼 번졌다. 그런데 중요한 건 박동진의 태도다. 아벨 코치가 먼저 거친 말을 내뱉었다고 해도 손가락 욕으로 받아치는 게 정당방위라고 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대중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성장하는 프로 선수로 아쉬운 태도다. 이밖에 일부 구단 팬은 성적이 고르지 않은 사령탑을 겨냥해 도를 넘은 비난 등을 서슴지 않고 있다.

    프로스포츠는 구단과 지도자·선수, 팬, 미디어가 결합한 산업이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권리 등을 주장하면 바르게 성장할 수 없다. 흥행 바람을 타며 전성기를 향하는 K리그에 장애물이 아니라 성장통이 되도록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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