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8강 탈락’ 서울 김기동 “이기려는 의지, 조급함으로 나왔다”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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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이기려는 의지가 조급함으로 나왔다.”
전북 현대에 안방에서 져 코리아컵 8강에서 탈락한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크게 아쉬워하며 말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전북과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상대 교체 자원 송민규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선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전북의 뒷공간을 두드렸으나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특히 후반 황도윤, 야잔이 연달아 노마크 헤더 슛을 시도했는데 전북 수문장 김정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막판 공세를 펼치다가 역습을 당해 송민규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코리아컵) 결승전을 팬과 상암에서 하고 싶었다. 정말 죄송하다. 결과도 내용도 아쉽다. 내용으로는 잘했다고 보는데 (득점) 기회에서 결정하지 못했다. 선수가 이기려는 의지가 컸는데 조급함으로 나오지 않았나. 마지막에 몰아치고자 수비에서 공격으로 올라가는 게 있었다. 자제시켰는데 너무 이기고 싶었나 보다. 난 상대가 지치는 걸 보면서 연장으로 끌고가면서 승부처를 보고자 했다. 아쉽지만 경기는 끝났다. 리그에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 휴식기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
일단 경기에 많이 뛴 선수에겐 휴식 등 배려하고 싶다. 그리고 지속해서 전반기 때 아쉬운 건 결정력이다. 결정력이 훈련하다고 한 번에 좋아지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계획하고 있다.
- 시즌 초반 코리아컵에 포커스를 뒀는데 탈락했다. 향후 동기부여는?
지금도 (선수들과) 간단하게 얘기하고 왔다. 경기 자체는 원하는 대로 이끌었다. 선수가 느끼기엔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부분은 끌고 갈 것이다. 목표로 삼은 경기를 져서 아쉽지만 리그에서 좋은 위치에 간다면 다시 ACLE에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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