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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승적 결단? 예능으로 간 종범神, 그 선택이 불편한 이유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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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3시간 14분전 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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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대승적 결단’이란 말이 이토록 불편하게 들릴 때가 있을까.

    KT 1군 타격코치였던 이종범(55) 전 코치가 갑작스럽게 현장을 떠났다. 시즌이 한창인데 갑작스럽게 JTBC 야구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사령탑으로 합류했다. “한국 야구 흥행과 저변 확대를 위한 결단”이라고 했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의구심과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타이밍’이다. KT는 현재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강철 감독 아래 팀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아야 할 시점에 1군 타격코치가 갑자기 빠졌다. 그것도 프로야구 현장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으로의 이적이다. KT 팬을 넘어 야구 팬들의 실망감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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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역시 당황스러운 분위기다. 구단은 “박경수 코치가 빈자리를 메운다”고 했으나, 사실상 시즌 중 코치진 공백이 생겼다. 더군다나 이종범은 KBO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의 이름값은 단순히 ‘코치 한 명’의 차원이 아니다. 야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구단과 팬들을 고려했다면 시즌 종료까지 기다리는 게 최소한의 예의 아닌가”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더 깊은 불편함은 이 전 코치가 왜 이렇게 급하게 팀을 떠났는가 하는 데 있다.

    JTBC ‘최강야구’는 최근 ‘불꽃야구’와 저작권 논란, 콘텐츠 포맷 중복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종범神’이라는 브랜드를 급히 끌어들이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제작진이 공개적으로 “촉박하게 섭외했다”고 밝힌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전 코치는 인터뷰에서 “은퇴 선수들의 재조명에 기여, 한국 야구의 흥행”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모든 명분은 결국 방송사의 시청률 논리와 맞닿아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결국 출연료 때문 아니냐’, ‘KT가 시즌 중에 코치를 내줄 정도면 뭔가 급했던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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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변수는 ‘최강야구’ 프로그램의 존속 가능성이다.

    야구 예능이 ‘대세’라고 하지만, 냉정히 보면 현재 ‘최강야구’는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예전만 못하다. ‘불꽃야구’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최강야구’는 사실상 위기 국면이다. 방송사는 수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만약 ‘최강야구’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조기 종영이라도 한다면, 이 전 코치의 결단과 도전, 약속도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여기에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시즌 중 팀을 버린 코치’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은 모양새다. 야구계에서도 “현장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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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전 코치의 명분은 또렷하다. “은퇴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야구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야구계는 기억한다. 팬심도 오래 남는다. 결국 ‘종범神’의 선택이 정말 대승적이었는지는 이제 시간이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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