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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값 했네요” KIA 36세 베테랑 3안타 ‘맹활약’…그리고 아빠의 ‘눈물’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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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7시간 8분전 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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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오늘은 밥값을 한 것 같네요.”

    KIA 이범호(44)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6월부터 꾸준히 ‘리드오프’를 맡았던 이창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사령탑의 선택은 고종욱(36)이었다. 그라운드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고 했다. 기대에 부응했다.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종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고종욱 활약에 힘입어 KIA는 LG를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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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빛났다. 사령탑은 상대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공을 잘 공략해주길 바랐다. 4구째 들어온 속구를 타격해 안타를 만들며 그 믿음에 보답했다.

    3회초 2사. 이번에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에 더해 도루까지 성공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좌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안타를 때렸다. 1루 주자 박민은 홈으로 들어왔고, 고종욱은 2루까지 갔다. 1타점 적시 2루타다. 패트릭 위즈덤 타석 때는 득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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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이 감독은 “고종욱이 경기에 나가면 팀 분위기가 상승한다. 타석에서 퍼포먼스도 좋지만, 선수가 워낙 밝다. 선수들이 흥이 나게끔 해준다”며 믿음을 보였다. 고종욱은 3안타를 터트려 사령탑의 신뢰에 보답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힘든 시기를 겪었다. 지난해부터 2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정신이 없는 사이 아내도 건강이 안 좋았고, 유산의 아픔까지 겪었다. 그동안 마음의 짐이 큰 듯 보였다. 인터뷰 전 고종욱은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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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마음의 짐을 한결 던 것 같았다. 고종욱은 “감독님이 1번타자 기회를 주신 거에 감사하다. 그동안 감독님이 ‘한 타석만 나가는데 언제 밥값 할 거냐’고 농담하셨다. 그래도 오늘은 밥값을 한 것 같다. 기분 좋다”며 미소 지었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아내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고종욱은 “지난해 조금 안 좋았는데,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 임신도 했다. 12월에 딸이 태어난다. 태명은 ‘겨울’”이라며 웃었다. 이어 “지난해부터 내가 해준 게 없다. 좋은 아빠가 되는 과정 같기도 하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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