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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비에 날아간 이틀, SK텔레콤오픈 2025 결국 파행 “샷건 방식으로라도 54홀 대회 치러야”[S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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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5시간 37분전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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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서귀포=장강훈 기자] “54홀을 채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핵심 관계자가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KPGA투어에서 손에 꼽는 대형 대회인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일정이 꼬여서다. KPGA 관계자는 16일 “안개와 폭우 탓에 오늘 경기도 쉽지 않다. 17일 1라운드를 재개할 계획인데, 시야확보만 되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2라운드 일부 경기라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라운드는 샷건 방식으로 치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기상악화 등 변수가 없으면, 산술적으로는 이틀간 54홀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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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 15일 개막 예정인 SK텔레콤 오픈이 이틀연속 순연됐다. 첫날은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을 뒤덮은 안개 탓에 여섯 차례 연기됐다. KPGA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20m 거리에서도 핀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가 이어졌다. 주최사와 논의해 1라운드 경기를 16일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16일 날씨가 좋아지면, 72홀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도 “시간상 도저히 플레이할 수 없으면 54홀 경기로 치를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많은 비가 예보된 기상상황을 염두에 둔 말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16일 오전에는 서귀포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1라운드도 정상적으로 시작했다. 전반을 마친 선수도 있고, 출발을 기다리던 선수도 있던 오전 9시47분. 핀크스GC를 또다시 안개가 뒤덮었다. 결국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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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GA 측은 오후 2시까지 총 네 차례 연장하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렸지만, 이번에는 비가 발목을 잡았다. 정오무렵부터 한두 방울씩 떨어지던 비는 오후 1시께 폭우로 변했다. 경기 재개를 바라며 클럽하우스 식당과 로비 등에서 기다리던 선수들 중 일부는 숙소로 돌아가는 등 ‘취소’ 분위기가 감지됐다.

    협회 관계자는 “비가 쏟아지면 안개는 걷힐 수 있지만, 그린 위에 물이 고여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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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오후 2시46분 1라운드 경기 중단을 발표했다. 권 위원장은 “어제와 달리 정상적으로 오전조 플레이를 시작했지만, 5번홀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해 모든 홀을 덮었다. 현재(오후 2시46분) 12㎜가량 비가 내렸는데, 오후 3시부터 시간당 23㎜ 정도의 폭우가 예보됐다. 비는 다섯시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가 그쳐도 플레이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1라운드 잔여경기를 17일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날씨를 봐야겠지만, 오전 일찍 1라운드 잔여경기를 시작한 뒤 오후에 2라운드를 치를 계획이다. 72홀 경기는 어렵지만, 54홀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4홀로 축소해도 상금과 대상포인트는 정상 지급한다. 다만 36홀로 더 줄이면, 상금은 75%만 지급한다. KPGA 관계자가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고생하는데, 상금이라도 더 챙겨주려면 54홀 대회를 하는 게 맞다”며 “대회 위상을 고려해도 2라운드 36홀 대회로 치르는 건 아쉬움이 크게 남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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