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3패’ 챔프전 원점! SK 전희철 감독 “경기력 회복됐다, 이제 승률은 50%”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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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박연준 기자] 서울 SK가 ‘기적’을 쓴다. 3패 후 3연승이다. 벼랑 끝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 확률 0%‘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고 있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SK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창원 LG에 54-5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3패 원점이다. 챔피언 트로피를 두고 이제 최종 7차전을 치른다.
SK의 반격은 기적에 가깝다. 챔프전에서 3패 후 우승을 거둔 팀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우승 확률 0%라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SK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차전부터 달라졌다. 수비를 강화하고, 외곽포를 앞세워 승부를 걸었다. 그 결과 3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마지막 승부를 잠실 홈에서 펼친다.
SK는 6차전에서 접전 끝에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9-31로 앞섰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에서 29-23으로 우위였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전반에 수비가 흠잡을 데 없는 수비를 펼쳤다. 후반에는 체력 저하로 고전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가 잘됐다”고 평가했다.
마지막까지 팽팽했다. 47-50으로 뒤진 상황,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워니가 3점슛을 성공했다. 스코어는 50-50. 균형을 맞췄다. 이어 안영준이 2점을 추가하며 역전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전 감독은 “워니가 그 순간을 즐겼다. 승부처에서 본인의 능력을 증명했다”며 “‘쏘겠다’ 싶었다. 본인의 진가를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전 감독은 “4차전에서 경기력이 회복됐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7차전은 우승 확률이 50%다. 숫자보다는 목표에 집중하겠다.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LG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쉽지만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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