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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왔다!’ 고효준, 147㎞ 던지며 ‘포효’…“포기 없다”는 사나이, 308일 만에 ‘완벽 복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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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9시간 9분전 1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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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그저 묵묵히 던지며 기다릴 뿐이죠.”

    프로 24년차 시즌이 없을 줄 알았다.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꾸준히 공을 던졌다.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리고 포효했다. 고효준(42)이 주인공이다.

    고효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8회초 올라와 0.2이닝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속 146~147㎞ 속구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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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이 3-1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지난해 6월27일 이후 308일 만에 마운드에 섰다. 그때도 KT전이다. 당시 0.2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은 달랐다. 권동진을 8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다. 황재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보냈으나, 강백호를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고효준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크게 포효했다. 울분을 토하는 듯했다. 지난 몇 달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베테랑 왼손투수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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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성했다.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자다. 이후 SK-KIA-롯데-LG-SSG를 거쳤다. 통산 60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다.

    SK 왕조의 일원이었고, KIA에서도 우승 반지를 꼈다. 2022년 SSG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통합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2024시즌 썩 좋지 못했다. 젊은 선수를 키우고자 하는 SSG 방침 때문에 팀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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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효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했고, 공을 던졌다.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겠나. 난 자신 있다.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쉽다. 포기하지 않겠다. 몸 만들면서 기다리겠다. 지금 내가 할 일은 그것뿐이다. 언제든 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펜 보강을 원한 두산이 고효준을 잡았다. 총액 1억원. 연봉 8000만원에 인센티브 2000만원이다. 보장액만 보면 지난해 연봉 1억53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고효준은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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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처스에서 세 경기 나서 3이닝 6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다. 1일 정식선수로 전환됐고, 1군에도 올라왔다. 첫 등판에서 무실점 피칭. 시속 140㎞ 중후반 속구를 여전히 던진다. 슬라이더도 여전히 날카롭다.

    이제 한 경기지만, 출발이 강렬하다. 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듯하다. 프로 24년차 시즌이다. SSG에서 나왔을 때 ‘강제 은퇴’하는 듯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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