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전과 ‘돌풍’ 안양의 1로빈 마지막…‘창대창’ 주민규 vs 모따, 스트라이커 자존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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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선두’를 질주하는 대전하나시티즌과 ‘돌풍’을 일으키는 FC안양이 1라운드 로빈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과 유병훈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은 3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대전(승점 23)은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결과를 챙기는 모습이다.
여전히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가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 주민규는 11경기에 출전해 벌써 8골을 터뜨렸다. 팀 전체 득점(18골)에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 최다 득점(22골)을기록한 2021시즌보다 득점 페이스가 더 빠르다.
특히 주민규는 8골 중 7골을 후반에 기록했고, 이 가운데 3차례가 결승골로 기록할 만큼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12개의 유효 슛을 시도하면서 8골을 넣는 순도 높은 결정력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1라운드 로빈을 마치면 대전은 오는 6일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전북은 초반 부침을 겪고 거스 포옛 체제에서의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 순위도 어느덧 2위까지 끌어 올렸다.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가 최전방을 지키는 가운데 전진우가 6골로 맹위를 떨친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홍정호가 돌아와 중심을 잡고 있다.
대전은 전북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0-2로 패한 만큼, 대전의 선두권 싸움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승6패를 거두며 6위에 올라 있는 안양은 상위권 도약의 분기점에서 중요한 연전을 맞는다. 안양에는 최전방 공격수 모따가 건재한다. 모따는 이번시즌 K리그1 무대에 처음 발을 들였다. 신장(193㎝)을 활용한 제공권 싸움에 능하다. 공중볼 경합에서 68개로 1위다. 경기당 6.18개다. 그만큼 위협적이다. 상대도 모따를 적극적으로 견제하는데, 모따는 직전 10라운드 제주SK(2-1 승)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슛으로 득점했다.
모따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싸워주면서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와 야고도 완전히 살아났다. 모따도 11경기에서 5골로 득점 부문 4위다.
안양은 대전전이 끝나면 홈으로 돌아가 FC서울과 두 번째 맞대결을 준비한다. 안양과 서울은 ‘연고지’ 문제로 얽혀 있다. 더욱이 서울이 처음으로 찾는 안양 원정이다. 선수단은 물론 안양 팬도 한을 담아 기다린 맞대결인 셈이다. 첫 맞대결에서는 안양이 1-2로 패했다. 안양은 홈에서 설욕과 서울 상대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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