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3경기 연속 결장 굴욕, 이강인은 ‘전력 외’ 자원 취급…PSG에 있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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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뛰지 못하는 팀에 남을 이유는 없다.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없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총 3장의 교체 카드만 활용했다.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곤찰로 하무스가 차례로 들어갔고, 경기 종료 1분 전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투입됐다. 이게 변화의 전부였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앞서 애스턴 빌라와의 8강 두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획득하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는 간헐적으로 출전하지만 PSG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력 외 자원 취급을 받고 있다.
PSG는 전반 4분 만에 터진 우스만 뎀벨레의 골로 1-0 승리했다. 2차전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게 된다.


팀의 성과는 돋보이지만 이강인은 사실상 팀에 필요 없는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엔리케 감독은 교체 횟수를 꽉 채우지도 않는다. 체력이 떨어진 베스트11 선수가 이강인보다 낫다고 판단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PSG가 리그1에서 우승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다 해도 뛰지 못하면 의미는 퇴색된다. 심지어 교체로도 못 뛴다. 이강인이 PSG와 동행할 명분은 없다는 의미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20대 중반의 젊은 선수다. 벤치만 달구기엔 시간이 아깝다.
그렇다고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얻을 때 부진한 것도 아니다. 이강인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번뜩이고 나름의 장점을 발휘한다. 하지만 다 허사다. 엔리케 감독의 머릿속에 베스트11은 확고하고 교체로 들어갈 선수도 제한적이다.
이강인은 잉글랜드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에는 새 팀을 찾아 떠나야 한다.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 한국 축구 차원에서도 이강인이 뛰지 못하는 것은 막대한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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