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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thletic]조제 무리뉴, 코를 꼬집고 레드카드 다섯 장 ㅡ 페네르바체에서 또 한 번 벌어진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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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3시간 47분전 3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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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reenshot-2025-04-03-at-05.51.29.png [The Athletic]조제 무리뉴, 코를 꼬집고 레드카드 다섯 장 ㅡ 페네르바체에서 또 한 번 벌어진 난장판
    https://www.nytimes.com/athletic/6251040/2025/04/03/jose-mourinho-fenerbahce-galatasary-mayhem/?source=twitteruk


    새로운 레퍼토리가 통하지 않을 땐, 늘 그렇듯 ‘최고의 히트곡’을 꺼내면 된다.

    조세 무리뉴의 페네르바체 감독 첫 시즌 —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시즌은 — 경기 내용 면에서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예상된 기행 수치(xAn)’만큼은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고 있다.

    가장 최근의 사건은 수요일 밤 벌어졌다. 페네르바체가 터키컵 8강전에서 이스탄불의 오랜 라이벌 갈라타사라이를 상대했을 때다.

    늘 그렇듯 격렬하게 전개된 이 맞대결은 갈라타사라이가 페네르바체의 쉬크뤼 사라조울루 스타디움에서 2-1로 승리하며 막을 내렸다. 

    그러나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무리뉴는 상대 감독 오칸 부루크의 코를 잡아당기며 분위기에 마치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처럼 매운맛을 더했다. 

    부루크는 다소 연극적인 방식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 당신이 누군가에게, 그것도 62세나 된 어른에게 경기 끝에 코를 집었다면, 상대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게 이상할까?

    페네르바흐체의 윙어 이르판 잔 카흐베지는 무리뉴를 그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려 했지만, 곧이어 경호원들과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결국 주심 지한 아이딘은 무리뉴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사건은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시절, 2011년 수페르코파에서 엘 클라시코 경기 후 벌어진 소동중  고(故) 티토 빌라노바 당시 바르셀로나 수석코치의 눈을 손가락으로 찔렀던 악명 높은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무리뉴는 몇 년 전 그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어젯밤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자 또다시 유사한 행동을 하는 걸 참지 못한 듯 보였다.

    경기 후 터키 언론과 인터뷰한 오칸 부룩 감독은 “좋은 행동은 아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건을 크게 부풀릴 생각은 없다고 했다. “과장할 일은 아니다. 경기 전후로 서로 악수했으면 그만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사건을 가볍게 넘기려는 것이 클럽의 공식 방침이었다면, 그 메시지는 갈라타사라이의 SNS 운영진에게까지는 전달되지 않은 듯하다. 

    갈라타사라이는 트위터에 무리뉴가 자신들의 클럽에 집착하다 정신병원에서 구속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그린 만평을 올렸고, 거기에 “갈라타사라이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어느 쪽에서도 품격 있는 대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안타깝게도 무리뉴의 즉각적인 반응은 들을 수 없었다. 레드카드를 받은 그는 터키 TV는 물론, 통상적인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발언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페네르바흐체 역시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논평 요청에 기사 발행 시점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감독이나 클럽 양측 모두 추가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뉴가 왜 그런 식으로 감정을 표출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추측은 이것이다. 그는 조제 무리뉴다. 그리고 그는 도저히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번 사건은 어쩌면 그날 경기 전체의 분위기와도 어울리는 일이었다. ‘크탈라르 아라스 데르비’로 불리는 이 매치는 늘 그렇듯 뜨거웠다. 

    갈라타사라이는 유럽 쪽 이스탄불에, 페네르바흐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넌 아시아 쪽에 위치한 구단이기 때문에 이 더비에는 지리적 긴장감도 더해진다.

    갈라타사라이는 초반부터 빅터 오시멘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나는 페널티킥, 또 하나는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슛이었다. 페네르바흐체는 전반 종료 직전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점수는 더 이상 바뀌지 않았다.

    그나마 동점골을 막아낸 건 전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공이 컸다. 후반 추가시간, 그는 거의 실점이 확실해 보였던 상황에서 아크로바틱한 바이시클 킥으로 골라인 앞에서 극적인 클리어링을 해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또 한 차례의 대규모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세 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했다.

    페네르바흐체의 메르트 하칸 얀다쉬, 그리고 갈라타사라이의 바르쉬 일마즈와 케렘 데미르바이였다. 특히 얀다쉬와 데미르바이는 경기에 출전조차 하지 않은 후보 선수들이었기에, 그 퇴장은 더욱 인상 깊(?)었다. 무리뉴의 코치 중 한 명인 살바토레 포티도 이 소동에 가담한 혐의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보다 넓게 보면, 무리뉴의 이번 시즌 전체 흐름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일이다.

    이번이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었는데,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9월 리그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고, 2월 열린 2차전은 득점 없이 비겼다. 특히 2월 경기는 무리뉴가 갈라타사라이 코치진을 향해 “원숭이처럼 뛰어다닌다”고 비난하며 심판 판정을 유도하려 했다고 주장한 장면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발언으로 갈라타사라이는 무리뉴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나아가 “터키 국민을 모욕하는 언행”까지 했다고 추가 비판하기도 했다.

    무리뉴는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대해 일주일 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그들이 저를 공격한 방식은 별로 현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과거를 잘 몰랐기 때문이죠. 저는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사람들,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 그리고 아프리카 자선단체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왔습니다.”

    이번 시즌 무리뉴는 이 같은 논란 외에도 각종 음모론과 ‘배후 세력’에 대한 암시로 여러 차례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9월 안탈리아스포르와의 경기에서는, 본인 팀에게 불리하게 판정된 오프사이드 장면을 캡처해 노트북에 띄운 뒤, 그 노트북을 그라운드 측면의 중계 카메라 앞에 일부러 배치해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2월 갈라타사라이와의 무승부 경기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당시 심판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슬라브코 빈치치였고, 이는 터키 출신 심판이 한쪽에 편향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후 무리뉴는 “이 경기를 터키 심판이 맡았더라면 정말 끔찍했을 겁니다”라고 말했고, 이 발언으로 인해 그는 4경기 터치라인 출장 정지와 3만 2천 파운드(약 4만 2천 달러)의 벌금 징계를 받았습니다.


    무리뉴는 지난해 6월 엄청난 주목과 홍보 속에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그의 선임은 2014년 이후 한 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페네르바흐체의 최장 무관 기록을 끝내고자 했던 알리 코츠 회장의 절박한 열망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흐체는 이스마일 카르탈 감독 체제 아래 리그 38경기에서 무려 99점을 따냈지만, 갈라타사라이가 역대 최다인 102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지켜냈습니다.

    당시 코츠 회장은 클럽 회장직을 놓고 전임자 아지즈 이을드름과 경쟁 중이었고, 이을드름은 당선되면 무리뉴를 감독으로 데려오겠다고 공언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코츠 회장 역시 무리뉴와 접촉 중이었다며 맞불을 놓았고, 결국 불운했던 카르탈을 대신해 무리뉴가 공식 선임됐고, 코츠 회장은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무리뉴는 처음에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며 들쭉날쭉한 성적과 매력 없는 경기력 탓에 팬들 사이에서의 입지는 점점 흔들리고 있습니다.

    페네르바흐체는 지난해 8월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프랑스의 릴에게 탈락했고, 이어 3월에는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에게 패하며 또 한 번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래도 리그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갈라타사라이가 또 다른 이스탄불 라이벌인 베식타시에게 패했는데, 그 베식타시의 감독은 다름 아닌 올레 군나르 솔샤르였습니다. 

    그 결과 갈라타사라이는 선두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줄었고, 페네르바흐체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시즌 종료까지는 두 달가량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요일 경기는 무리뉴가 부임 첫 시즌에 갈라타사라이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고, 그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가 다음 시즌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만약 떠나게 되더라도, 적어도 그는 언제나 ‘자기 자신답게’ 행동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ㅡㅡㅡㅡ요약 ㅡㅡㅡㅡ

    사건 개요:
    터키컵 8강전에서 페네르바체가 갈라타사라이에 1-2로 패한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상대 오칸 부룩 감독의 코를 잡아당기며 소동이 벌어졌고, 무리뉴는 레드카드를 받음.

    과거와의 유사성:
    이 사건은 2011년 무리뉴가 티토 빌라노바의 눈을 찔렀던 유명한 ‘클라시코 사건’을 떠올리게 함.

    후폭풍:
    갈라타사라이는 조롱 섞인 SNS 게시물로 응수. 무리뉴는 레드카드로 인해 공식 인터뷰 불가. 양측 모두 추가 입장 표명 없음.

    경기 내용: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의 두 골로 앞서갔고, 페네르바체는 스지만스키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 실패. 경기 막판에는 추가 몸싸움으로 선수 3명 퇴장, 무리뉴 코치도 퇴장당함.

    시즌 내 갈등 축적:
    무리뉴는 시즌 내내 갈라타사라이와의 충돌 및 판정 논란에 연루됨. 2월에는 갈라타사라이 코칭스태프를 향해 “원숭이처럼 뛴다”고 발언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어남.

    무리뉴의 위상 변화:
    감독 선임 당시 폭발적 인기를 누렸으나, 유럽 대회 탈락 및 매력 없는 경기력으로 팬심이 흔들림.

    리그 상황:
    페네르바체는 여전히 리그 우승 가능성 있음. 갈라타사라이와 승점 차 6점, 한 경기 덜 치른 상황.

    향후 전망:
    무리뉴의 미래는 불확실.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가 ‘조세 무리뉴답게’ 행동했다는 사실만은 변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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