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주장으로서의 숨겨진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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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7280.jpeg [데일리메일] 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주장으로서의 숨겨진 면모](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402/8202858484_340354_4307c260e65534bc54c7a980f1295e70.jpeg)
그날은 2월 19일이었다. 유나이티드 선수단과 일부 스태프는 알트링엄에 있는 브라질 식당 ‘자르딤 호디지오 그릴’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그날 저녁, 볼링장 ‘레인7’에서 볼링을 치고, 당구와 다트를 즐긴 후였다. 50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한 행사였다.
이 모든 것은 페르난데스가 직접 기획했고, 비용도 전부 자비로 부담했다. 마침내 그는 중심에 서서 새로운 선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신고식 노래를 부르게끔 유도했다. 1월에 영입된 패트릭 도르구와 에이든 헤븐, 그리고 여름 이적 시장 막판에 합류한 조슈아 지르크지, 마티아스 데 리흐트, 마누엘 우가르테,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그 대상이었다. 이들 중 몇몇은 미국 투어 때 신고식을 피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페르난데스는 팀 결속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클럽 역사상 최악의 시기일지도 모른다”고 표현한 이 팀은 실제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에게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당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사내 분위기 역시 침체되어 있었다. 200명의 추가 해고가 곧 공식화될 예정이라는 우려가 클럽 스태프 사이에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페르난데스는 이 행사의 기획을 진행하고, 초대장을 보냈다. 물리치료팀, 스포츠 과학팀, 원정 지원팀 등 1군과 연관된 모든 이들을 빠짐없이 포함시켰다.
하지만 3일 뒤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맨유는 전반에 에버턴에게 2-0으로 끌려갔고, 리그 3연패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여전히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다. 하프타임이 지나고 선수들이 다시 나올 때, 전 에버턴 수비수 데릭 마운트필드는 클럽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해 그라운드에 잠깐 등장했다.
그는 장난삼아 맨유 선수들을 향해 팔꿈치를 내밀며 농담을 시도했지만, 페르난데스는 이 상황을 전혀 웃기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맨유를 향한 무례한 행동이라 느껴 마운트필드에게 직접 항의했고, 그 기세 그대로 팀을 끌어올렸다.
그 후 그는 약 25야드 거리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고, 결국 맨유는 승점을 1점 챙길 수 있었다. 이 골은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7골 3도움 중 첫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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