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56066.png [디 애슬래틱] 베르타 선임 이야기: 시메오네, 아르테타....](//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331/8195659602_340354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png)
디에고 시메오네와 함께한 시간은 안드레아 베르타가 아스날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완벽한 준비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일요일에 공식 발표된 베르타의 임명은, 그가 오랜 시간 동안 강한 권위를 가진 감독과 협업하는 데 익숙해졌음을 의미한다.
13년 반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끈 시메오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다.
자연스럽게, 시메오네의 선수단 구성에 대한 개입은 막대했고, 베르타는 그 과정에서 언제 협력하고, 언제 설득하며, 언제 반박해야 하는지를 익혀 왔다.
비록 아르테타가 아직 시메오네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아스날에서 그의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
베르타의 역할은 광범위한 책임을 포함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르테타가 원하는 방향으로 팀을 구축하는 일이 될 것이다.
에두의 지난 11월 사임은 겉으로 보기엔 갑작스러웠지만, 아스날의 전 스포츠 디렉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직 가능성을 암시해 왔다.
아스날 경영진과의 논의에서 에두는 아스날 내부든 외부든 보다 광범위하고 국제적인 역할을 맡고 싶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에두는 자신의 고민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사임 시점은 여전히 예상 밖이었다.
그의 결정은 빨랐는데, 24시간 이내에 공식 발표가 나왔고, 48시간 안에 에두는 런던 콜니의 사무실을 정리했다.
아스날은 즉시 후임자를 찾기 위한 과정을 시작했다. 이론적으로 그들은 적절한 인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스날의 리처드 갈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프리미어리그의 디렉터를 지냈으며, 웨스트 브로미치와 아스날에서 고위직을 맡아온 경험 덕분에 스포츠 디렉터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었다.
![1000056067.jpg [디 애슬래틱] 베르타 선임 이야기: 시메오네, 아르테타....](//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331/8195659602_340354_3f12d2146bef34e24d732dd5860cf416.jpg)
초기부터 감독 미켈 아르테타가 인선 과정에 관여할 것이라는 점이 분명했다.
아스날 외부에서는 이를 이례적으로 보았다.
일부 클럽에서는 스포츠 디렉터가 감독보다 상위 직책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제3자들은 아르테타가 "자신의 상사를 인터뷰하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아스날은 그렇게 보지 않았다.
2020년 아르테타가 매니저로 승격된 이후 조직 구조가 일부 변경되었으며, 구단은 에두가 아르테타의 상사가 아니었고, 새로운 인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스날은 스포츠 디렉터와 감독을 파트너십 관계로 보았으며, 아르테타와의 화합이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다.
내부적으로 강력한 후보가 있었다.
에두의 오른팔이었던 제이슨 아이토는 스카우트 출신으로 임시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신임 디렉터를 선임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고, 이에 따라 아이토는 1월 이적시장과 여자팀 감독 선임을 조율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1000056068.jpg [디 애슬래틱] 베르타 선임 이야기: 시메오네, 아르테타....](//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331/8195659602_340354_52e5cb30377c609bd40653936ccd1789.jpg)
아스날은 아이토의 능력을 신뢰했지만, 최상의 인물을 선발하기 위해 외부에서도 철저한 채용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채용 전문 회사를 활용해 후보자들을 발굴하고, 리스트를 압축하는 절차를 밟았다.
아스날은 에두가 맡았던 역할과 동일한 수준의 스포츠 디렉터를 원했다.
어떤 후보자와도 "테크니컬 디렉터"나 다른 역할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확실히 매력적인 포지션이었다.
아스날 남자팀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단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에두가 "스쿼드 정리"라고 표현했던 선수단 개편도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태였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핵심 선수들을 유지하고, 팀을 세밀하게 보완하는 것이었다.
아스날에서 일하는 매력은 런던의 훌륭한 경기장에서 프리미어 리그 예산과 높은 평가를 받는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었다.
![1000056069.jpg [디 애슬래틱] 베르타 선임 이야기: 시메오네, 아르테타....](//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331/8195659602_340354_79dce3caa03a47602581f1da2c3e48ed.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우려 사항이 있었다.
몇몇 후보들은 아스날의 스포츠 디렉터가 아르테타를 지원하는 역할로 전락할 것이라는 점을 걱정했다.
스포츠 디렉터가 전권을 행사하는 문화에서 일해온 이들에게는 불안한 요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의 매력 덕분에 여러 후보들이 이 역할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유럽 전역의 후보들이 논의되었으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로베르토 올라베는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자연스러운 선택처럼 보였다.
반면, 아스날과 깊은 인연이 있는 토마스 로시츠키도 후보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올라베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소시에다드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였고, 이는 아스날이 이적시장 전에 결정을 내리려 했던 일정과 맞지 않았다.
이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난 안드레아 베르타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12년간 마드리드에서 근무한 후 변화를 원하고 있었으며, 2025년 초 잉글랜드에 머물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킨 뒤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최종 후보들은 아스날의 부회장 팀 루이스, 갈릭, 아르테타와 면접을 가졌다.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력을 쌓은 댄 애쉬워스도 유력한 후보였으나, 그는 다른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과정에서 빠졌다. 모나코에서 CEO로 승진한 티아고 스쿠로도 고려 대상이었다.
![1000056070.jpg [디 애슬래틱] 베르타 선임 이야기: 시메오네, 아르테타....](//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331/8195659602_340354_ac6467a81e7cacf168fc7a42df6ce0b9.jpg)
결국 아스날은 내부 승진(아이토)과 변화(베르타) 사이에서 선택해야 했다.
아스날의 공동 구단주 조쉬 크뢴케도 최종 결정 과정에 깊이 개입했으며, 구단의 추천을 받아 베르타를 선택했다.
아르테타의 의견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최종 면접 과정에서 베르타를 선호했다.
이 과정은 정치적으로 미묘한 문제를 초래했다.
임시 디렉터로 남아 있던 아이토가 베르타의 합류 소식을 접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여전히 아이토가 팀에 남기를 원하지만, 그의 높아진 위상은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불러왔고, 그의 미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결국 아스날은 베르타의 경험과 명성을 택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그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베르타는 아틀레티코에서 두 차례 라 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경험한 인물이다.
공식 발표 이전부터 베르타는 아스날의 기존 스태프들과 접촉하며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영어 실력은 여전히 부족하며, 세부적인 협상에서는 제임스 킹, 스카우팅 책임자 제임스 엘리스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획은 베르타가 단독으로 합류해 기존 아스날의 스카우팅 및 영입팀과 협력하는 것이다.
그가 기존 계획을 존중한다면 여름 이적시장 준비는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태지만, 그의 의견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팬들은 최근 공격 보강이 미흡했다고 우려하지만, 2021년 이후 아스날의 선수 영입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베르타와 아르테타 사이의 케미스트리일 것이다.
베르타는 시메오네와 함께 일하며 까다로운 감독과의 협업 경험을 쌓았다.
둘의 관계가 때때로 불안정하기도 했지만,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아스날 역시 이번 새로운 파트너십에서 비슷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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